[2006년 6월 21일 작성]
장마철이 또 시작되었군요.
처음엔 시원한 기분도 들고 공기도 맑아지는 듯해서 괜찮다가도 대략 일주일 정도 장마가 계속되면 빗소리가 지겨워지고 습기가 짜증스러워지는 상태에 도달합니다. 쨍쨍한 햇볕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이놈의 장마가 언제나 끝나나 기다리는 단계가 되지요. 그 와중에 집중호우라도 한차례 쏟아져서 물난리가 나면 매년 찾아오는 장마가 원망스럽다는 생각도 하고요. 장마철이 그럭저럭 지나가면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옵니다. 그러면 지겨워하던 기억은 어느새 잊어버리고 시원한 빗줄기를 기대합니다. 참 간사한 마음이네요.
심심해서 찾아본 각종의 비를 뜻하는 한자단어들.
감우(甘雨) : 한자 풀이 그대로 '단비'
매우(梅雨) : 요게 바로 장마. 매실이 익는 음력 4, 5월에 내리는 비라서 매(梅)자를 썼다나요.
미우(微雨) : 보슬비.
세우(細雨) : 가랑비. 이슬비보다 조금 굵은 놈이 이놈이죠.
사우(絲雨) : 실처럼 가늘게 내리는 이슬비.
소우(疎雨) : 성글게 내리는 비. 오다말다하는 비.
시우(時雨) : 때맞춰 내리는 비. 즉 농사에 도움이 되는 고마운 비.
임우(霖雨) : 장마. 림(霖)이 바로 '장마 림'자인데, 본래 사흘 이상 계속오는 비를 뜻했답니다.
질우(疾雨) : 거세게 쏟아지는 비.
취우(驟雨) : 소나기. 취(驟)는 '갑작스럽다'는 뜻이 있지요.
폭우(暴雨) : 아시다시피, 갑자기 무지막지 쏟아지는 비.
'허튼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손톱을 깎다가 (0) | 2008/01/04 |
|---|---|
| 이열치열(以愛治熱) (0) | 2008/01/04 |
| 장마, 그리고 雨 (0) | 2008/01/04 |
| 퍼담기의 위력(?) (0) | 2008/01/04 |
| 중고책 전문 검색엔진 (0) | 2008/01/04 |
| 어느 발렌타인데이의 추억 (0) | 2008/01/04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