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6일 작성]
오늘부터 일주일 후인 23일,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 내한 공연을 하지요.
10년 전인 1997년에 처음 우리나라에 왔을 때는 몹시 바쁘던 와중이라 공연하는 것도 모르고 지냈는데, 이번에는 알면서도 사정상 또 못가보네요.
인터파크에서만 예매하는 모양인데, 방금 전에 가보니 B석과 C석은 각각 삼백석 정도 남았더군요. 나머지 비싸고 좋은 자리는 이미 매진...
공연 가시는 분들 혹 계신가요? 부럽습니다.
젊은 시절 에릭 클랩튼의 기타 솜씨도 이미 일가를 이룬 경지였지만 저는 이 양반의 근래 연주가 더 좋더군요. 블루스라는 음악은 묵을수록 맛이 깊어지는 듯도 하고요, 또 이러저런 아픔을 꽤나 겪으면서 이른바 블루스필이 더욱 짙어진 듯도 합니다. 나이 먹으면서 기타에 힘이 빠졌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는 듯하지만, 뭐 취향이야 각각이니까요.
에릭 형님도 앨범 꽤 많이 냈지요. 근래 나온 앨범 중에서 저는 특히 1994년에 발매된 'From The Cradle'을 참 좋아합니다.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블루스의 고전적인 곡들이 대거 수록된 앨범입니다. 세 곡만 골라서 소개해봅니다.
It Hurts Me Too
슬라이드 기타의 제왕 엘모어 제임스(Elmore James)의 노래죠. 아마 전에 엘모어 제임스의 오리지날 버전을 소개한 적이 있을 듯합니다.
How Long Blues
요건 르로이 카(Leroy Carr)의 피아노 블루스곡인데, 티본 워커(T-Bone Walker)의 버전이 가장 유명하지 싶습니다.
Third Degree
피아노 블루스맨 에디 보이드(Eddie Boyd)의 명곡 중 하나. 참 아름다운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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