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Blues2008/01/04 18:06

[2006년 7월 18일 작성]


리틀 월터(Little Walter)는 1930년에 루이지애나의 촌에서 태어났는데, 열두살에 집을 나와서 북쪽의 도시로 향하는 여정에 올랐습니다. 촌구석에서 일생을 보내기가 싫었던 모양이지요. 1946년에 드디어 시카고에 도착했으니, 참 길고도 험난한 여행이었겠죠.


그는 1948년에 머디 워터스를 만났고, 1950년에는 체스 레코드에 소속되어 하모니카를 담당하게 됩니다. 자기의 싱글 레코드도 취입하고, 머디 워터스 밴드가 성공 가도를 달리자 그 역시 약관의 나이로 시카고 블루스계의 주요 인사가 되었죠. 월터는 하모니카 소리를 증폭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했고, 주법을 혁신시키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때까지 없었던 새로운 하모니카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죠.


>50년대 중후반기의 전성기를 지나고 1960년대에 들어선 후 리틀 월터는 알코올과 약물에 중독되어 힘든 시기를 맞게됩니다. 주사가 심했는지 술에 취하면 늘상 싸움질을 하여 얼굴이 온통 상처 투성이가 되었고, 점점 타락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답니다. 그리고 1968년 2월에 길거리의 싸움판에 말려들어서 상처를 입었고, 결국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고약하고 방탕한 성품이야 본받을 것이 못되지만 그의 음악성만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죠. 하모니카 블루스의 신세계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으며, 후대의 거의 모든 하모니카 블루스 연주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오래 못산데다가 사고 치기 바빴기 때문인지 그의 앨범은 몇 없습니다. 체스 레코드에서 나온 'His Best' 한 장이면 대충 끝납니다. 그 앨범에서 세 곡 골라 소개드리니 도대체 그의 하모니카 소리가 뭐가 어떻길래 극찬들을 하는지 들어보시기를..



Sad Hours
하모니카 연주만으로 이루어진 곡인데, 이 소리가 과연 하모니카가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멋진 소리를 들려줍니다. 색소폰과 비슷한 하모니카 소리를 만들어낸 업적의 증거랄까요.


My Babe
그의 대표곡 중 하나로, 경쾌한 느낌을 주는 노래입니다. 리틀 월터의 노래 솜씨도 꽤 수준급이에요.


Key To The Highway
블루스의 고전격인 노래죠. 에릭 클랩튼이 소속되었던 'Derek & The Dominos'의 버전이 유명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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