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Blues2008/01/04 17:24
 [2006년 4월 22일 작성]

제임스 부커(James Booker)는 1939년에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습니다. 6살때 이미 피아노를 잘쳤다고 하니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던 모양입니다. 처음엔 클래식 피아노를 공부했고, 차차 프로페서 롱헤어 등의 음악을 들으면서 대중음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열살 때 자동차에 치어서 다리가 여덟 군데나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했는데, 그 탓으로 절름발이가 되고 말았답니다. 게다가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를 복용했는데 이것이 평생 그를 따라다니던 약물 문제의 시초가 되었다니 참 불행하기 짝이 없는 사고였지요.


부커는 십대 중반에 이미 그의 음악성을 인정받아서 싱글 레코드도 취입하고, 라디오 방송에 고정 출연하는 자리를 얻기도 했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유명 음악인들의 세션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하거나 밴드를 따라 연주 여행을 다니며 지냈는데, 마약에 중독되어 여러모로 힘든 시절을 보낸 모양입니다. 또한 왼쪽 눈을 실명하는 불행도 맞게 되었습니다. 일설에는 약물의 영향 때문이라고도 하고, 얻어맞아서 그리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부커는 성격이 많이 괴팍하고 기행을 일삼아서 미친놈 취급도 꽤 받았다고 합니다.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마약소지죄로 2년간 감옥 신세도 졌고요, 결국 술과 마약으로 몸을 망쳐서 1983년에 43세라는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 말았답니다. 불우한 천재 중 한명이지요.


첫 곡은 'On The Sunny Side Of The Street'
제목대로 양지바른 길에서 따스한 햇볕을 쬐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두번째는 'Good Night Irene'
해학이 넘치는 부커의 보컬과 재치있는 피아노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고요.


세번째는 'Black Minute Waltz'
쇼팽이 작곡한 곡이라네요. 클래식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부커의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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