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6일 작성]
- 贈思峻上人 -
사준 스님에게
智異雙溪勝 지리산엔 쌍계사가 명승이고
(지이쌍계승)
金剛萬瀑奇 금강산엔 만폭동이 기묘하다는데
(금강만폭기)
名山身未到 명산에는 못가본 이 신세
(명산신미도)
每賦送僧詩 매번 스님 송별시나 짓고 있구나
(매부송승시)
조선 중기의 명시인인 옥봉(玉峯) 백광훈 선생의 오언 절구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승려를 송별하며 쓴 것인데, 아주 간결하면서도 쉽고 재미도 있는 작품이지요. 유람 떠나는 사람을 배웅하며 느끼는 부러움은 보편적인 감정 같은데 옥봉 선생도 비슷한 기분이었나봐요.
어머니의 여행담을 들으며 슬그머니 부러운 생각이 드는 와중에 문득 생각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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