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8일 작성]
- 種 花 -
꽃 심기
種花愁未發 꽃을 심을 적에는 피지 않을까 걱정하고
(종화수미발)
花發又愁落 꽃이 피면 또 지는 것을 근심한다
(화발우수락)
開落摠愁人 피고 짐이 모두 사람을 시름겹게 하니
(개락총수인)
未識種花樂 꽃 심는 즐거움을 아직 알지 못하겠구나
(미식종화락)
무슨 이야기를 하는 듯합니까?
해석이 여러가지로 나올 수 있는 작품인 듯합니다.
무슨 일을 시작하건 결과에 대한 확신은 갖지 못하게 마련이지요. 또 결과가 나오고 뭔가 소득이 생긴 후에도 그것이 날아가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앞의 두 구절은 이 정도로 해석을 하면 대충 알겠는데, 그 다음은 좀 아리송합니다. 쓸데없는 근심을 하지 말고 과정을 즐기라는 이야기라고 알아들어도 되겠고, 어차피 근심은 하게 되어있는 것이니 세상살이는 고달프게 마련이라는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또는 아직 수양이 덜되어서 진정한 즐거움을 깨닫지 못하는 처지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도 될 듯하고요. 또 다른 해석은 무엇이 있을까요?
어떤 의미가 맘에 드시는지, 또는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옳을지 등등을 각자 한번 생각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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