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1일 작성]
病中折花對酒
(병중절화대주)
花時人病閉門深(화시인병폐문심)
强折花枝對酒吟(강절화지대주음)
惆愴流光夢中過(추창유광몽중과)
賞春無復少年心(상춘무복소년심)
꽃피는 시절에 병들어 문을 깊게 닫고서
억지로 꽃가지 꺾어 술마시며 읊조린다
슬프구나, 흐르는 세월 꿈속에 지나가니
봄을 맞아도 젊은 마음은 다시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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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듯한데, 이 시를 읽으니 왠지 조금 쓸쓸하군요.
이달 선생은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는 듯한데, 허균의 글 스승이었고 우리 문학사에서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출한 시인입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흘러간 세월은 돌아오지 않으니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지요.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라고 하면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께는 쥐약과 같은 얘기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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